때문에 창작자들은 우리가 있는 창작 생태계와, 우리가 만든 게임을 받아들일 세상에 대해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By 김형식
비버는 거대한 댐을 스스로 짓는 동물로 유명하다. 그리고 비버는 자신의 게임을 열정적으로 만드는 인디게임 창작자와 참 닮았다. 비버가 지은 댐은 작은 생물들의 은신처가 되기도, 강의 경로를 바꾸거나 습지를 만들어 내는 등 주변 생태계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친다. 마치 소규모로 만든 게임을 전세계 게이머에게 선보이며 창작 생태계에 영향력을 끼치고 세상을 바꾸는 창작자들처럼. 그런데 비버는 그저 댐을 지을 의도만 있을 뿐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려는 거창한 의도는 없다. 대부분의 창작자들이 그렇듯이. 창작자들도 자신이 만드는 게임에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멋진 게임을 만들어 세상에 선보인다. 그러나 마치 비버의 댐처럼 창작자가 선보인 게임은 세상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창작자들은 우리가 있는 창작 생태계와, 우리가 만든 게임을 받아들일 세상에 대해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마치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는 비버들이 된 것처럼!
2023년 9월 12일에 열린 <비버살롱>은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창작자들은 당장 만드는 게임에 대한 생각만으로도 너무 벅차 이런 거대한 담론과 주제를 다룰 여력이 없다. 그러나 창작자와 영향을 주고받을 창작 생태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것도 사실. 평소라면 잘 하지 않았을, 그러나 해야 하는 이야기를 나눌 이러한 이벤트가 내심 반가웠다. <비버살롱>은 더 깊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적은 인원으로 진행됐다. 덕분에 창작자들과 더 좋은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 수 있었다. 가벼운 아이스 브레이킹과 자기소개 후에 미리 준비된 주제가 공개됐다. “넘쳐나는 게임의 시대에서 인디게임의 역할은 무엇인가?” 예상보다 더 심오한 주제였지만 어느새 비버들은 서로 모여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때문에 창작자들은 우리가 있는 창작 생태계와, 우리가 만든 게임을 받아들일 세상에 대해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By 김형식
비버는 거대한 댐을 스스로 짓는 동물로 유명하다. 그리고 비버는 자신의 게임을 열정적으로 만드는 인디게임 창작자와 참 닮았다. 비버가 지은 댐은 작은 생물들의 은신처가 되기도, 강의 경로를 바꾸거나 습지를 만들어 내는 등 주변 생태계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친다. 마치 소규모로 만든 게임을 전세계 게이머에게 선보이며 창작 생태계에 영향력을 끼치고 세상을 바꾸는 창작자들처럼. 그런데 비버는 그저 댐을 지을 의도만 있을 뿐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려는 거창한 의도는 없다. 대부분의 창작자들이 그렇듯이. 창작자들도 자신이 만드는 게임에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멋진 게임을 만들어 세상에 선보인다. 그러나 마치 비버의 댐처럼 창작자가 선보인 게임은 세상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창작자들은 우리가 있는 창작 생태계와, 우리가 만든 게임을 받아들일 세상에 대해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마치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는 비버들이 된 것처럼!
2023년 9월 12일에 열린 <비버살롱>은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창작자들은 당장 만드는 게임에 대한 생각만으로도 너무 벅차 이런 거대한 담론과 주제를 다룰 여력이 없다. 그러나 창작자와 영향을 주고받을 창작 생태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것도 사실. 평소라면 잘 하지 않았을, 그러나 해야 하는 이야기를 나눌 이러한 이벤트가 내심 반가웠다. <비버살롱>은 더 깊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적은 인원으로 진행됐다. 덕분에 창작자들과 더 좋은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 수 있었다. 가벼운 아이스 브레이킹과 자기소개 후에 미리 준비된 주제가 공개됐다. “넘쳐나는 게임의 시대에서 인디게임의 역할은 무엇인가?” 예상보다 더 심오한 주제였지만 어느새 비버들은 서로 모여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